이 책을 오해했다. 꽤 오래전부터 화산에 관한 책을 찾고 있었다. 이 책은 작년에 나왔는데 놓쳤다가 얼마전에야 알게되었다. 책의 존재를 알자마자 구입해 읽었다. 자연과학 전문 출판사인 반니에서 나왔고 제목도 간결하게 "화산"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화산이 연대기적으로 나와있고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오해였다. 사람은 사물을 볼때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만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화산"이라는 제목 옆에 붙어 있던 예술의 여신 이라는 부제목이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었고, 그 밑에 작게 쓰여있는 직접 체험하고 예술로 승화시킨 다양한 기록 이라는 설명을 놓쳐서는 아니되었다.이 책은 지구과학 중심의 화산이 아니고 화산에 대한 예술적 관찰 그리고 비과학적이..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입니다. 어린시절 책으로 봤을 때에도 불사조 기사단이 제일 정점이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 봐도 제일 재미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읽을 때마다 어린 시절의 저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종이책으로 보던 것을 이북으로 보니 감회가 색다릅니다. 일부러 이북으로 따로 구매한건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뒤집은 해리는 거대한 문자 H가 사자와 독수리와 오소리와 뱀에 둘러싸여 있는 모양의 보랏빛 밀랍 봉인을 보았다.편지들이 프리벳 가 4번지의 현관 앞에 배달되기 시작할 무렵에도 해리 포터는 호그와트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다. 보랏빛 밀랍이 찍힌 노르스름한 양피지에 초록색 잉크로 주소를 써넣은 편지들은 왠지 기분 나쁜 느낌의 그..
강연하시는 모습을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사회의 모습을 다시한번 엿볼 수 있을까 싶어 출간된지는 조금 지났지만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가볍지 않은 담백한 내용이었다. 물론현학적이지도 않았고.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2차대전 당시 독일군과 프랑스군의 사례에 빗대어 설명한 부분에서부터 저자의 통찰력이 느껴졌으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던 사실에서 의미를 뽑아낸, 라디오와 팩스 중 먼저 발명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저자의 내공이 느껴졌다. 어떤 집단에서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을 물어보는 질문도 마찬가지였고. 생일 패러독스(Birthday Paradox)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이밖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하지만이 책을 관통하는 개념은, 즉 퍼펙트 스톰..
뒷북치는 콤플렉스..여러작가들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짧은수필이지만 각각 작가들의 개성과 문체가 돋보이는 모음집입니다삶에 대해서 다양한 다른사람들의 생각도 엳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수필은 잘 안 읽는데 수필도 매력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서초수필문학회에 관심도 생겼네요이 책을 통해서 여성작가들의 모습들을 생동감 있게 스케치하고 있다. 제1부는 내가 만약 다시 ....한다면 이라는 가상수필, 제2부는 오욕칠정 의 해부, 제3부는 애증의 콤플렉스 , 제4부는 자유를 통해 춤을 추는 바다로 단장했다.|책머리에| 오차숙 글쓰기 연금술사를 찾아서|격 려 사| 윤재천 프로가 아름답다특집 1. 내가 만약 다시 …… 한다면오차숙 | 차라리,..
삼국 통일 전쟁 전 당은 돌궐, 고구려와 동아시아의 패권을 겨루고 있었으며 신라와 백제는 한반도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당은 여러 차례 고구려를 침공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신라는 백제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결국 삼국 통일 전쟁은 돌궐, 고구려, 백제, 왜의 연합으로 고립된 신라와, 고구려를 복속시켜 동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하고자 했던 당이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멸망시키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먼저 660년에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멸망시켰다. 나당 연합군에 의해 배제 사비성이 함락한 지 3년이 663년 왜가 지원군을 보냄으로써 백강 전투가 일어났다. 약 2만 7천 명의 병사를 태운 천여 척의 배가 왜를 출발하여 백강 하구에 도착하였다. 당의 장군 유인궤는 부여에 정박한 전..
풍랑으로 거칠게 몸을 뒤척이다가 지쳐, 새근거리며 달빛 아래서 잠든 아기바다를 본 적이 있는가? 지친 몸으로도 달님 하나 번쩍 안아서 기어이 옷고름 풀고 젖을 물리고 마는 어머니 같은 밤바다를 본 적이 있는가? 상심한 자들의 가슴을 헤집고 들어가 펄럭이는 저 바다, 저 물결의 시퍼런 심연의 속내를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최고의 히말라야 등반을 쉬이 허락하지 않듯이, 망망대해의 바다 깊은 속살을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지 않은가! 때로, 수면은 태풍에 찢기우고 날카로운 폭풍에 할퀴어 만신창이가 될지라도 바다가 품고 있는 심해의 순결은 누구도 범할 수 없지 않은가! 그리하여 절망한 자의 바다는 희망의 물결이 잦아들고, 내일의 노래로 여울지게 한다. 누구나 바다에 관한 추억과 명상은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
믿음사 세계문학전집의 뒷날개에는 같은 문구가 담겨 있다.세대마다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는 말이 있다. 역사가 다름 아닌 현재와 과거의 대화이기 때문에 모든 세대는 그 세대에 고유한 관심사를 매개로 과거와의 새로운 대화를 시도하여 새 역사를 써내야 한다는 뜻이다. 역사는 새로 쓰기를 통해서 진정 당대의 역사로 정립된다. 이것은 문학사나 예술사의 경우에도 동일하다.그러나 새로 작성할 것은 비단 역사만이 아니다. 번역 문학도 마찬가지다. 세대마다 문학의 고전은 새로 번역되어야 한다.「두시언해」는 조선조 번역 문학의 빛나는 성과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시대의 두시 번역이 필요하다. 엊그제의 괴테 번역이나 도스토옙스키 번역은 오늘의 감수성을 전율시키지도 감동시키지도 못한다. 오늘에는 오늘의 젊은 독자들에게 호소하는..
삶이너무힘들어도 삶이 가시밭길일지라도 삶을제대로 살려한다면 삶의 비굴과 작별인사를 나누어라 자기만 생각하던이기주의도 던져버려라 용기를 내어 노예의 습성도버려라 그리고 당당히 일어서자신의 길을 가라 자기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일수밖에 없다 자신의 운명을 그 누구도 대신해주지는 못한다 바보들은 나쁜습관을 버리지못한다 바보들은 그 글자를 안다고해서선물하는 것을 단순하게 보면 어떤 물건을 상대방에 보내는 일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이어지고 교류하는 것이 선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선물을 종종 물건을 주고받는 것으로만 오해합니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선물은 우리의 시간, 친절, 때로는 필요한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이런 것들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지만 그것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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