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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사 세계문학전집의 뒷날개에는 같은 문구가 담겨 있다.세대마다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는 말이 있다. 역사가 다름 아닌 현재와 과거의 대화이기 때문에 모든 세대는 그 세대에 고유한 관심사를 매개로 과거와의 새로운 대화를 시도하여 새 역사를 써내야 한다는 뜻이다. 역사는 새로 쓰기를 통해서 진정 당대의 역사로 정립된다. 이것은 문학사나 예술사의 경우에도 동일하다.그러나 새로 작성할 것은 비단 역사만이 아니다. 번역 문학도 마찬가지다. 세대마다 문학의 고전은 새로 번역되어야 한다.「두시언해」는 조선조 번역 문학의 빛나는 성과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시대의 두시 번역이 필요하다. 엊그제의 괴테 번역이나 도스토옙스키 번역은 오늘의 감수성을 전율시키지도 감동시키지도 못한다. 오늘에는 오늘의 젊은 독자들에게 호소하는 오늘의 번역이 필요하다.「두시언해」가 단순한 번역 문학이 아니고 당당한 우리의 문학 고전이듯이 우리말로 옮겨 놓은 모든 번역 문학은 사실상 우리 문학이다. 우리는 여기에 우리 문학을 자임하며 오늘의 독자들을 향하여 엄선하여 번역한 문학 고전을 선보인다. 어엿한 우리 문학으로 읽히리라 자부하면서 새로운 감동과 전율을 고대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떳떳이 이 책들을 추천한다.편집위원 김우창·유종호·정명환·안삼환위의 글에서「두시언해」를『셰익스피어 4대 비극 컬렉션 세트』로 치환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햄릿」과「오셀로」는 2001년,「리어 왕」은 2005년,「맥베스」는 2004년에 나와 중쇄만 거듭되고 있다. 오탈자 역시 수정되지 않고 고스란히 반복되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물론 새로 번역해야 할 고전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뒷날개를 볼 때마다 지금도 떳떳이 젊은 독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셰익스피어 4대 비극 컬렉션 세트』를 다 읽는 독자로 단언하건대 ‘새로운 감동과 전율’은 없다. 그러나 원작의 가치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잘 읽히지 않아 노력이 요구된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라는 이승엽 선수의 명언이 떠오를 듯하다. 더불어 출판사의 노력도 더해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고통에 대한 가장 원숙하고도 냉혹한 성찰,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세트로 묶었다. 존재의 비극을 탐색한 극문학의 정수 햄릿 , 모든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현대적인 작품 오셀로 ,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잔인한 작품 맥베스 ,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와 비견되는 서구 문학의 가장 위대한 성취 리어왕 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세트상품입니다.(전4권)
1) 햄릿
2) 오셀로
3) 맥베스
4) 리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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