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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주인공: 이승후 - 건축가, 개구쟁이 같은 웃음과 장난기 어린 말투 친근한 성격을 지닌 남자.* 여자주인공: 유시은 - 귀여운 외모에 차분한 성격을 가진 상처가 많은 여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남자.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첫 남자였던 그의 사고를 따라갈 수 없었다.사랑하는 사람은 너지만 섹스는 다른 여자와도 하겠다니.그걸 이해해달라는 그의 옆에서 상처만 받은 여자.다시는 사랑 따위는 하지 않겠다 생각했는 데, 주위에서 그녀를 그냥 놔두지 않는다.한국에 돌아와 만난 옆집 남자. 불쾌하기 짝이 없는 그 남자가 자꾸만 그녀의 인생을 기웃거린다. 말했잖아. 나 그쪽한테 아주 관심 많다니까? 취업을 위해 보러간 회사 면접에 있는 건 그녀의 또 다른 소꿉 친구 였다. 그녀가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친구와의 행복을 빌며 떠나왔다.이럴줄 알았다면 그녀를 떠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진우보다 먼저 시작했어. 이젠 포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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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느낌의 남자 캐릭터를 본다고 한다면 볼만합니다. 한 여자에 따르는 남자는 셋. 이도저도 표현 안 해서 끌려다니는 여자가 답답하고, 그렇다고 세 남자가 아주 매력적인 것도 아니에요. 뭔가 복잡하지만 결국은 뻔한 느낌
아랫입술을 깨문다. 비릿한 피내음이 베어난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눈을 크게 뜨며 겨우 눈물을 참아낸다.
아직도 상처는 아물지 않았나 보다.
만개한 꽃은 결국 아무런 향도 내지 못하고 지고 있었다.
- 본문 中 -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남자.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첫 남자였던 그의 사고를 따라갈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은 너지만 섹스는 다른 여자와도 하겠다니.
그걸 이해해달라는 그의 옆에서 상처만 받은 여자.
다시는 사랑 따위는 하지 않겠다 생각했는 데, 주위에서 그녀를 그냥 놔두지 않는다.
한국에 돌아와 만난 옆집 남자.
불쾌하기 짝이 없는 그 남자가 자꾸만 그녀의 인생을 기웃거린다.
말했잖아. 나 그쪽한테 아주 관심 많다니까?
취업을 위해 보러간 회사 면접에 있는 건 그녀의 또 다른 소꿉 친구 였다.
그녀가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친구와의 행복을 빌며 떠나왔다.
이럴줄 알았다면 그녀를 떠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진우보다 먼저 시작했어. 이젠 포기 안해.
그를 잊기 위해 뉴욕을 떠나왔다.
이제 겨우 그를 잊고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뻔뻔하게도 웃으며 돌아온 그 남자.
그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내 처음과 마지막은 너야. 다른 여자랑 자는 건 그냥 놀이 같은 거라고. 도대체 왜 이해를 못하는 거야?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거라,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 다짐한 여자.
그 여자의 또 다른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본문 중에서-
45번 유시은입니다.
여자가 안내를 받아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긴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다섯 명의 나이든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테이블에 팔을 올린 채 턱을 괸 사람들이 여자를 바라보았다. 테이블 맞은편에는 3개의 의자가 놓여 있었고 여자의 자리는 세 번째였다.
유시은 씨, 뉴욕의 디자인스쿨을 다녔었네요?
이력서를 훑어보던 면접관 중 머리가 반쯤 벗겨진 중년의 남자가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1학기 남겨두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졸업은 하지 못했습니다.
여자가 마른 침을 삼키곤 긴장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긴장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큰 소리로 말했지만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짙은 쌍커플이 있는 커다란 눈동자는 긴장으로 인해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것 같았다.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던 이유가 뭐죠?
그건…….
날카로운 시선으로 여자를 바라보며 묻는 질문에 여자는 대답하지 못했다. 2년 전 뉴욕을 떠나던 날이 떠올랐다.
캐리어 하나를 들고 공항을 향하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더 이상 뉴욕에 있을 자신이 없었다. 그 사람의 곁에서 그 사람의 또 다른 여자들을 지켜볼 수 없었다. 그와 동거하기로 결정한 것은 커다란 실수였다. 함께 디자인 스쿨을 다녔고 소꿉친구였던 그는 언제부터인가 시은이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다. 그리고 그 여자들과 잠자리를 가졌다. 그것도 시은과 함께 사는 그 맨션의 침대에서. 하지만 그는 당당했다. 쟤네랑은 그냥 잠만 자는 거야. 진짜는 너라구. 그의 마지막 목소리가 시은의 머릿속에 번졌다. 그는 마지막까지 시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를 붙잡았다. 더 이상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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