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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 김원봉 평전 어느 영화에선가 "나 약산김원봉이요"하는 모습에 매료되어 읽어본 책이다.약산 김원봉! 조국의 자유를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목숨을 바쳐서 살았던 사람.하지만 해방 후 조국은 그를 불편한 존재 정도로 인식하고 제거의 대상으로 삼는다.남한에서 버림받고 월북하였지만, 북한도 그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후에는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후대를 사는 우리는 약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지만,대부분 독립운동가의 비참한 말로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어렵게 사는 것을 보면 씁슬한 마음이 든다.반면에 친일파 후손들이 국회의원을 하고, 독립군 때려잡던 박정희가 대통령을 하고,전범기업의 후손들이 우리나라에서 재벌이 되고...아직도 이 땅은 해방이 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다...20세기 최고의 독립운동가 약산..
[고화질] 호오즈키의 냉철 19 이번 권에서도 빵빵 터지는 에피소드들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중간쯤에 있었던 미키의 이야기가 공감이 많이 갔어요. 저도 요리를 엄청 망한 적이 있어서 오히려 이 요리를 못하는 것을 살려 개인 콘텐츠 방송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었...거든요. 호오즈키가 기획적인 면에서는 그게 기쁠 거라고 하는 말이 촌철살인처럼 박혔습니다... 허허. 그런데 첫번째 에피소드의 내용은 한번 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에피소드였어요. 본인에게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도 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 걸까, 라는 기본적이면서도 알 수 없는 본성에 대해서요. 웃겨서 끅끅대면서 읽다가도 이런 에피소드에서는 조금 차분해지게 되네요. 하지만 여전히 재밌었어요.이런 신은 싫다! 아메노사구메는 여신인데도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데 천..
휴먼 필 공선옥, 고정욱 같은 작가들의 휴먼에세이라고 해서 꼭 읽고싶었다. 책을 받고 읽어나가다 보니 어 하나같이 어딘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표지에 그 답이 있었으니 인권감수성을 깨우는 54개의 공감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내가 생각한 그런 에세이들은 아니었지만 읽으면서 역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의 인권을 그 누가 이렇게 글로 잘 쓸 수 있겠는가. 작가들이라 역시 소박하게 쓰는 글에서도 필력과 감동이 느껴진다. 동남아에서 우리나라에 돈을 벌러 온 사람들, 여러나라에서 농촌으로 시집을 온 여자들, 그리고 넓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고충을 느끼게 해주는 성희롱, 성차별적 인권의 이야기까지. 마지막으로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