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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예수


이 책을 같이 읽고 나눴던 분들이 영혼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번역이 아쉽다고들 했다. 그러나 나는 그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처음 읽기 시작했을땐 성경의 내용인데 성경과는 다른 느낌의 화법이 좀 어색했다. 그러나 책을 읽는동안 그 어색함이 점차 사라지고 책속으로 들어갔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푹빠져 읽다가 안내방송을 못듣고는 내려야 할 역에서 내리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 사복음서를 쉽고 빠르게 모두 정리하며 깊이 사유할 수 있다니 놀랍고 또 행복한 시간이었다.책의 어느 장을 펼쳐도 예수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참된 가르침이 분명하게 제시되기 때문에 그냥 덮을 수가 없다. 잠깐 훑어보려고 책을 들었다가 어느새 마지막장을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아들로서 생명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란 걸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면, 또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침내 마지막 숨을 내쉬며 자기 영혼을 바친 예수를 우리가 마음으로 느낀다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을수 있지않을까?톨스토이의 머리말에서도 밝히고 있듯 그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한 것은 신학도 역사도 아니었다. 나이 50이 되어서야 그리스도인이 되어 삶의 의미를 종교에서 찾으려 연구에 몰두하고 체계화시켜 나갔으며 톨스토이 사상의 토대가 되었다. 타락한 교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초대교회로 돌아갈 것과 악에 대한 무저항주의와 자기 완성을 향한 사랑의 정신으로 인간성 복원을 말했다.
자살을 결심했던 톨스토이가 죽음을 극복하고 발견한 진실
인간의 영혼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하고 완벽한 가르침을 전한다

이 책은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가 모든 창작활동을 중단하고 과 함께 쓴 대표적인 저서 중 하나이다. 그는 한때 과학, 철학, 예술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삶에 대한 해답을 종교에서 찾기 위해 신학과 복음서 연구에 몰두했으며, 깊은 명상과 사색 가운데 자신의 인생관과 철학사상을 계속 체계화시켜 나갔다.

그러한 톨스토이가 신약성서가 보여 주고 있는 예수의 생애 가운데 예수의 행적만을 사실적으로 추적하면서 예수의 참된 가르침을 분명하게 제시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따라서 톨스토이의 사상과 필치로 새롭게 구성한 이 ‘스토리 바이블’을 통해 교회에서 규격화시킨 성서만을 읽던 신앙인들은 물론, 한번도 성서를 읽어 보지 못한 독자들도 새로운 충격과 감동을 받을 것이다.


*저자의 머리말
1. 하느님의 아들
2. 영혼 안에서 사는 삶
3. 생명의 원천
4. 하느님의 나라
5. 참된 생명
6. 거짓된 생명
7.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8. 생명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9. 유혹
10. 유혹과 싸우는 전쟁
11. 작별의 대화
12. 육체에 대한 영혼의 승리
*톨스토이의 생애와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