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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웹소설 쓰기


책을 읽는 목적은 저마다 다르다.『도전! 웹소설 쓰기』역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하나의 질문으로 향하지 않을까.“어떻게 하면 웹소설 작가가 될 수 있나요?”이 책은 이렇게 묻는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대답이다. (p. 7)대표 서문을 쓴 이재익 작가의 대답에 모두 동의하지 않을 듯하다. 굳이 사견(私見)을 붙이자면, 최고는 모르겠고 최선은 확실한 것 같다. 정통 로맨스 소설 박수정(방울마마), 역사 로맨스 소설 유오디아, 트렌디 로맨스 소설 용감한 자매, 미스터리 소설 이재익, SF&판타지 소설 청빙 최영진, 무협 소설 이대성 작가가 웹소설을 쓰게 된 계기, 작업 노하우 등을 정성스레 알려 주기 때문이다. 지면의 한계가 없었으면 이들 목소리의 한계도 없었을 듯하다. 그 정도로 자신의 경험을 드러내는데 적극적이다. 언뜻 ‘웹소설 쓰기’보다는‘웹소설 작가의 체험 삶의 현장’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 차별점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점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장르에 따라 조언이 조금씩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역사 로맨스 소설 작법이 인상적이었다.소설의 복선은 결말을 예측하는 하나의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 작가의 역량이 뛰어날수록 많은 복선이 소설 곳곳에 숨겨져 있어 읽는 독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소설 초반, 태종 이방원은 이지란과 사냥에 나선다. 그리고 서브남 정윤호를 송악산에서 만난다. 그들이 헤어지고 난 뒤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정윤호가 정신을 잃은 여주를 처음 발견하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그러나 같은 날 밤, 송악산에서 호랑이를 잡고 하산하던 남주 이방원이 여주를 처음 만났을 때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는다.서브남이 여주를 만날 때의 날씨와 남주가 여주를 만날 때의 날씨가 다르다. 이것은‘기후’를 이용해 복선을 준 부분이다. 서브남과 여주의 첫 만남은 강렬했지만, 사나운 폭풍우와 같다. 그들의 결말은 비극이다. 서브남이 여주를 남주보다 먼저 만났음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날씨로 미리 복선을 주어 표현한 것이다. (p. 130~ 131)역사 속 실존하는 인물을 가져다가 글을 쓴다는 것은, 글 속에 그들의 역사적 행보도 함께 기술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역사 속에서 그들이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는지를 절대 배제하면 안 된다. 스토리의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상황을 위해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는 뜻이다.우리가 아는 역사를 바탕으로 하면 태종 이방원은 이 소설의 등장 단계에서부터 이미 부친 이성계를 왕으로 세우기 위해 노력했고 이로 인해 정몽주와 대립했다. 그러나 위의 소설만 보고 태종 이방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그는 고려의 충신이 되고 싶어 하고 한편 왕이 되려는 아버지와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자, 그럼 역사적인 왜곡이 없으려면 그의 이러한 심경은 빠른 시일 내에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 바로 여기에‘로맨스’를 넣는 것이다. 그가 심경의 변화를 갖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여주’가 된다면, 이 역사 로맨스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p. 131~ 132)오래전에 웹소설을 연재한 적이 있는데, 역사 로맨스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때의 경험 때문에 더 인상적으로 느꼈는지 모르겠다. 다시 웹소설 작가에 도전하려는 시점에서 아래의 글은 불안과 함께 힘을 준다.웹소설 작가는 몇 달마다 한 번씩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계약직이며 한 작품을 끝내고 나면 바로 다음 작품 연재를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4대 보험이나 보너스는 당연히 다른 세상의 얘기다. 매주 써야 하는 원고의 양도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직업이다. 더운 여름, 시원하고 예쁜 카페를 찾아 찬 음료를 마시면서 일하는 즐거움은 작가가 아니고서는 알기 어려울 것이다. (p. 270~ 271)혹 웹소설 작가가 된다고 해도 카페보다는 집이나 도서관에서 쓸 가능성이 높지만, 찬 음료를 마시면서 일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그러고 보니 동기 부여는 최고가 아닐까.
이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웹소설 작법서는 없었다!

-[위험한 신입사원]의 박수정(방울마마), [광해의 연인]의 유오디아, [나를 사랑한 대륙남]의 용감한 자매, [마성의 카운슬러]의 이재익, [호접몽전]의 청빙 최영진, [수라왕]의 이대성, 현재 가장 핫한 웹소설 작가들이 밝히는 창작 실전비법

네이버 웹소설만 국한해도 단 한 번이라도 연재를 시도해본 작가지망생이 무려 13만 명가량이라고 하니 가히 웹소설의 성장세가 굉장하다. 사실상 전업작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플랫폼인데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기에 매력적이지만, 그렇기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이 바로 웹소설 세계다. 조금만 글 솜씨가 있으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이야기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독자들의 성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전업작가로 살 수 있을 만큼의 수익과 작품에 대한 찬사를 받는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왜 그런 것일까?

도전! 웹소설 쓰기 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작가들이 웹소설 작가지망생들에게 진심과 열정을 담아 들려주는 웹소설 작법 노하우를 담고 있다. 집필에 참여한 작가들이 정말 아낌없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장 솔직하게, 또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는 게 이 책의 포인트.

통상의 글쓰기 책이 이론이나 원론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는 것과 달리, 그야말로 지금 당장 자신의 작품에 실전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작법 비결들로 가득하다. 그 비결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데는 그만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웹소설 플랫폼을 완벽히 체화한 현역 작가들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정보들은 아주 소중한 조언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작품 구상의 방법에서부터 웹소설 플랫폼에 최적화된 문장과 이야기 전개 방식 등의 집필 방법, 그리고 각 장르에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원칙과 그런 테두리 안에서 작가의 개성을 녹여내는 방법까지를 상세하게 다룬다. 나아가 완성된 원고의 연재 방법과 계약 진행의 노하우까지 그야말로 웹소설 집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시작하며_웹소설이 대세다!

chapter1 사랑밖에 난 몰라, 정통 로맨스소설_박수정(방울마마)
1 나는 어떻게 웹소설 작가가 되었나
2 웹소설과 장르소설의 차이
3 정통 로맨스소설 작법
4 글쓰기 외에 알아야 할 것들
5 작가 지망생에게 전하는 말

chapter2 수백년을 거슬러 더 애절한 러브스토리, 역사 로맨스소설_유오디아
1 웹소설을 쓰게 된 계기
2 역사 로맨스소설 작법
3 역사 로맨스소설을 쓰고 싶은 독자에게

chapter3 사랑 이야기에 트렌드 한 스푼, 트렌디 로맨스소설_용감한 자매
1 웹소설 작가가 된 계기
2 로맨스 장르를 선택한 이유
3 로맨스소설의 현주소
4 트렌디 로맨스소설, 이렇게 써라
5 웹소설 작가 지망생들에게

chapter4 떠오르는 블루칩, 미스터리소설_이재익
1 나는 왜 웹소설을 쓰는가
2 웹소설을 쓰게 된 계기
3 차기작에서 배운 점
4 미스터리는 안 되는 장르인가?
5 미스터리소설 작법
6 어떤 방법으로 원고를 보낼 것인가?
7 기획서/시놉시스 쓰기
8 미스터리 장르의 미래

chapter5 무한한 상상의 나래, SF&판타지소설_청빙 최영진
1 웹소설 작가가 된 계기
2 웹소설, 어떻게 쓸 것인가
3 판타지소설, 이렇게 써라
4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독자에게

chapter6 강호의 호연지기와 장대함, 무협소설_이대성
1 어떻게 무협소설 작가가 되었나
2 웹소설 쓰는 법
3 무협이라는 장르의 세계관
4 무협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5 지망생에게 전하는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