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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케네디스쿨


J.F 케네디의 명성만큼이나 이름값을 하는 하버드대학 행정대학원인 케네디 스쿨.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정치인들이나 CEO들이 재충전하러 가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기도 한데, 1930년대 대공황과 제 2차 세계대전에 임박해 하버드에서 공공정책을 다루는 대학원을 만들기로 결심한 이래 현재까지 137개국에 2만 7천여명이나 되는 동문들을 배출해내었으니 그래도 전통있고 명망있는 학교임에 틀림없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 중 케네디 스쿨을 나온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사람이 바로 현 유엔 사무총장인 반기문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1981년말부터 정부가 공무원 국제화 작업의 일환으로 공무원들을 케네디 스쿨에 연수보낼 때 유엔 본부 과장으로 근무하다 뽑혀간 것이다.그 밖에 송하중 경희대 사회과학부 교수,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박재완 대통령 국정기획수석, 박진 한나라당 의원,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이 이곳을 졸업했고, 삼성의 이재용 전무도 하버드 경영대학원 입학전에 케네디스쿨을 1년간 다녔다고 한다. 어쨌든 이 책은 이렇듯 이름값 하고 있는 케네디 스쿨에 각 입학한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 책의 서문을 보면 이 책의 집필 의도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책은 1960년대에 출생한 일본인 3명이 2003년 하버드 케네디 스쿨을 졸업하면서 그 학교의 일본 유학생 모임인 일본 코커스를 통해 근근히 내려왔던 이른바 "족보"를 공개해 책으로 편찬한 것이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 어떻게 입학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케네디 스쿨에서 어드미션을 받고, 고국에서의 생활을 정리 한 뒤, 케네디 스쿨이 있는 미국 보스톤에 막 도착한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란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대학원의 프로그램 소개, 교수들의 인터뷰, 여러 학생들이 이미 공부한 경험들을 위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속표지에 소개된 공저자 3명의 이력 중에 MC/MPA, MPA2 졸업이라고 서술되어 있는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게 도대체 무슨 약자일까? 이 책은 이 약자에 대한 풀이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즉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분야별 전공 프로그램 소개이다. 이 책에 의하면 하버드 케네디 스쿨은 크게 3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각각 정책분석(API) 프로그램, 정책관리(STM) 프로그램, 정책 리더십(PAL)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정책분석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공공정책학 석사(MPP; Master of Public Policy)나 국제개발 행정학 석사(MPA/ID; Master of Public Administration/International Development)를 받을 수 있고, 2년 과정인 정책관리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행정학 석사(MPA2; The two-year Master in Public Administration)를 받을 수 있으며, 중간 경력급이 들어오는 정책 리더십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중간경력 행정학 석사(MPA/MC, Master of Public Administration, Mid-career)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바로 집단을 이끌 능력, 조직을 관리 운영하는 능력, 분석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양한 과정들을 가르치는 교수들과 학과목들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가 학장으로 있고, 협상을 가르치는 브라이언 멘델 교수, 리더십을 가르치는 로널드 A. 하이페츠 교수의 강의 내용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소개되고 있다. 이를테면 하이페츠 교수의 리더십론에서는 우선 표면상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해당 쟁점에 대한 각 이해관계자의 견해를 이해한 뒤, 견해차이를 좁히려고 노력한다는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은 아마 인터넷 등으로 검색하면 금방 얻을 수 있는 자료들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몇몇 정보들이나 실린 글들은 30대 후반으로 중견 직장경력을 가진 나 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케네디 스쿨로 유학을 떠나기까지 저자들의 소회를 다룬 내용들, 즉,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주제를 고민하고 일에 쫒기며 살았는데, 어느새 30대 후반기에 들어서기 전 또 다른 탈출구를 찾아나서기로 결심한 바가 바로 유학을 통해 적어도 마흔이 되기 전에 자기만의 확신을 얻고 싶었다던지 하는 내용들 말이다. 또한 리더에게 역사공부가 중요하다면서, 역사를 공부할 때는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스스로 당시 의사결정자의 자리에서 무엇이 합리적인 판단이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는 충고섞인 이야기들, 젊었을 때 그런 훈련을 했는지의 여부는 미래의 리더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외국사람에게 뒤지지 않는 토론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이야기, 마지막장에 실린 졸업에 앞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이페츠 교수의 연설 내용, 즉, 졸업을 앞둔 때야 말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결론을 성급하게 말해주기 보다는 주위 사람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케네디 스쿨을 졸업하는 마당에 여기서 배운 바에 따라 어떻게든 개혁 을 시도하려고 하겠지만 개혁 으로 고통받을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 하버드 대학에서 배운 개혁 을 실행하게 되더라도 다른 이들보다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 그러면서 케네디 스쿨에서 호기심, 지식, 친구를 배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 등이다. 이 책을 읽으며 옥에 티랄까 하나 발견한게 있다면, 미국의 관민관계를 강의한다는 로저 포터 교수의 논리 전개 방법을 설명하던 글이다. 이 책의 역자는 포터 교수가 주요한 힘(Major strength), 주요한 의무(Major liablilities), 변화의 단계(Steps for change)로 나누어 분석과 변혁의 이치라는 틀에 따라 논리를 밝혀나가고 있다고 번역했는데, "주요 강점", "주요 약점",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해석했다면 더 깔끔하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말로만 듣던 하버드 케네디 스쿨이 어떤곳인지 잘 알 수 있었다. 그 명성만큼이나 이곳을 졸업한 사람들이 그들만의 관심과 이익을 위해 일하지 말고 전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다녀온 일본인 학생들이 학교와 주요 강의 전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일종의 강의 보고서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엘렌 존슨 설리프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여성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 세계 정치 경제를 주름잡는 지도자들을 길러낸 하버드 케네디스쿨은 어떤 곳인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은 ‘공공 분야의 리더를 양성한다’는 취지 아래 폭넓은 학제적 지식을 다루고 이론과 실천을 적절히 융합하는 강의를 진행한다. 이 책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다양한 강의를 소개하면서 참 리더를 기르는 교육시스템을 보여준다. 세계의 리더들이 보고 느낀 수업 내용을 펼쳐놓는 동시에,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여러 석학들과의 인터뷰, 간단한 소회를 덧붙인 여러 교내 행사와 풍경들까지 케네디스쿨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서문|오늘, 이 시대를 이끌어 가다!
세계 지성인의 장, 하버드 케네디스쿨 : 서성교
프롤로그| 케네디스쿨은 단순한 학교가 아니다!

PART 1_길라잡이
1. 왜 지금 MPA를 알아야 하는가?
2. 리더십 양성과정
(1) 케네디스쿨의 사명
(2) 강의의 체계

PART 2_교과 개요
1. 협상 능력 키우기
(1) 협상 : 브라이언 맨델 교수
2. 리더십 능력 키우기
(2) 리더십 : 로널드 하이페츠 교수
(3) 공공 윤리 : 케네스 윈스턴 교수
(4) 정치와 정의 : 노암 촘스키 교수
(5) 정치가 육성하기 : 미키 에드워즈 교수
3. 경영 능력 키우기
(6) 전략적 행정경영 : 메리 조 베인 교수
(7) 공적 조직을 위한 마케팅 : 말라 펠처 교수
4. 분석력 키우기
(8) 국제경제학 : 제프리 프랑켈 교수
(9) 금융 : 아카시 딥 교수
5. 정책기획력 키우기
(10) 일본의 외교 정책과 의사 결정 : 에즈라 보겔 교수
(11) 저널리즘 : 알렉스 존스 교수
(12) 경쟁력의 미시경제학 : 마이클 포터 교수
(13) 미국의 관민관계 : 로저 포터 교수
(14) 환경 정책 : 윌리엄 클라크 교수
(15) 경제 발전에 대한 다각적 역사적 접근 : 대니 로드릭 교수, 마크 로젠즈윅 교수
(16) 국내?외교 문제의 의사 결정 분석 :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
(17) 국제관계론 : 스티븐 월트 교수

에필로그|졸업

부록
1. 케네디스쿨의 과정
2. 케네디스쿨의 역사
3. 케네디스쿨의 개요
4. MPA 용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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