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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로소의 분홍 벽

몬분명 에쿠니 가오리가 쓴 동화긴 한데 카테고리 분류할려니 동화로 넘기기엔 또 좀 그렇고....  암튼, 이 책을 살때는 사실 동화인 줄도 모르고 에쿠니 가오리 이름만 보고 덥석 질렀다.  이젠 그녀의 글에 지쳐서 좀 멀리하려고 했지만 이게 또 습관인 건지 이상하게 그녀의 이름이 보이면 사고 보는 병.  좀 쉬었다 읽어야지 싶다가도 그녀의 이름을 보면 뭔가 반가워서 읽게되긴 하는데 그만큼 늘 비슷비슷해서 실망도 많이 하는 작가긴 하다.  요즘은 그녀의 글에서 더이상 감흥이 크게 안 느껴지는 것도 한몫하고...... 어쨌거나 그래도 얇아보여서 머리 좀 식힐겸 들었는데...... 아... 읽었는데 동화인 것을 감안하고도 에쿠니 가오리가 뭘 말하고자 하는 지 모르는 나는 뭘 읽은거지?하스카프라는 고양이가 평화로운 삶을 마다하고 꿈속에 나오는 몬테로소 라는 곳의 분홍벽을 찾아 나서서 겪는 이야기.간단하게 줄거리 요약하면 그렇다.그 분홍벽을 잊지 못하고 찾아 나서며 이런 사람들, 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겪고 드디어 야호~ 몬테로소를 찾았다.그리고, 그리고 진짜 분홍벽을 마주한다.보통은 동화를 읽고나면 재밌다거나 뭔가 큰 감동이 있다거나 그런 경우가 있는데...아, 이번 동화는 그냥 읽고나서 잘 모르겠다.  라는 느낌.에쿠니 가오리의 <나의 작은 새> 요건 읽고 나서도 꽤 깊이감이 있고 생각거리도 있었는데 이 책은 내가 뭘 느껴야 하는건지 감을 못 잡은 거 같다.  그냥 그녀의 이름에 기대어 읽어 본 책이었고, 읽고나서 좀 실망.역시 당분간 그녀의 글을 좀 멀리 했었어야 했는데 이름만 믿고 너무 덥석 들었었나 보다.암튼 나에게는 그냥저냥 심심했던 동화 아닌 동화책

에쿠니 가오리가 선사하는 ‘나를 위한 감성 그림책’참신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내다한국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일본 대표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그림책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는 그림책에서도 잔잔하게 전해진다. 그동안 소설로 연애, 사랑, 관계의 세밀한 감정을 그려냈다면, 이번 그림책은 잊고 있던 우리의 감성을 일깨워줄 것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 로 많은 인기를 얻은 에쿠니 가오리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소설가로 인식된다. 독자를 설정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글 쓰는 방식 때문일까, 사실 에쿠니 가오리는 소설뿐 아니라 시, 에세이, 그림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와 만난다. 이번에 예담에서 출간한 몬테로소의 분홍 벽 은 한국어로 번역된 에쿠니 가오리의 첫 그림책이다.아! 갈 거야, 난.눈을 뜨면 하스카프는 늘 그렇게 생각했다. 그 분홍 벽이 있는 동네야말로 내가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_본문에서꿈에서 본 분홍 벽을 보고 그곳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 고양이 하스카프. 이 그림책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도전을 마다치 않는 고양이 하스카프의 엉뚱하고 신기한 모험을 담았다. 에쿠니 가오리는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 하스카프가 자신이 그린 작품의 등장인물 중 자신과 가장 닮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스카프의 이야기 속에서 작가와 닮은 부분을 짐작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소소한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