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소설집.어렸을 때 기억을 소환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9개의 소설. 거의 대부분이 자전적 소설인 듯하다. 그래서 이 소설집의 제목처럼 가 절로 생각이 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보통 소설집하면 한, 두개 작품이 뛰어나거나 못하거나 할텐데, 이 소설집은 모든 소설이 맘에 든다. 물론 어떤 소설은 읽으면서 분노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것이 소설의 부족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책을 읽으면서 모든 이야기들에 대해 적지는 못했고, 읽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것들을 끄적여본다."하늘의 끝, 땅의 귀퉁이".천애고아로 시작해서 천애지각, 하늘의 끝 땅의 귀퉁이,로 마무리되는, -- 라임이 맞는 듯-- 제목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그 상처가 칼날의 생김새를 닮듯".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20대 때는 정치에..